잭, 콩나무, 어머니
JACK, BEANSTALK, AND MOTHER | 210×297 | 12 pieces | 종이에 디지털프린트 | 2013
성인이 된 후 다시 읽는 동화들은 늘 마음 속에서 조금씩 훼손되어 있다. 이야기를 삶의 일부로 인식하는 데는 그 훼손만큼의 분열과 재조합이 필요하게 되었다. ‘어머니’라는 이야기 역시 그렇다. 동화의 은닉된 정치성이 어머니를 폭로하고 또 폭로해도, 그는 우리 내면에 영원히 굴절되는 캐릭터일 것이다.